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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가장 먼저 지난 주말 볼 수 있었던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버드맨과 겹쳐지면서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영화였다. 롱테이크로 시간의 흐름을 따르기 때문에 현실감을 더해주며, 어색하게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은 드럼 소리로 이어줬다. 연극 무대 위와 무대 뒤를 끊지 않고 오가니, 현실과 연기의 경계가 없는 듯하며, 초현실적 공중부양이나 새처럼 하늘에 뜨는 모습마저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묘한 영화다.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도 영화를 보고 있다는 자각을 잊게 된다. 르네 마그리트 그림 같은 영화다. 다만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한 다관왕 정도 명작인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아카데미 위원들이 영화인들이니..
5일 연휴치곤 영화를 많이 보진 못했다. TV로 하나랑 극장에서 하나밖에 못 봤다. 는 처음 본 것 같지가 않았다. 그동안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주요 장면을 거의 다 본 셈이었다. 은 앨런 튜링 이야기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흐름이 튀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호모섹슈얼' 부분을 예상보다 비중 있게 다루고 있었다. 비사회적 또는 소수자의 성공기라는 색깔로 그려냈다.
동물농장보다 더 보고 싶어서 조조로 고고. 남주는 어디서 봤나 했더니 인간은 불완전하다. (누군가가 좋고 싫은 것에 논리적 이유를 대기 어려울 때가 많은 게 예.) 인간과 같게 만든 인공지능을 완벽한 인공지능이라고 한다면, 완벽한 인공지능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완벽한 인공지능을 만들고자 했던 인물이 있고, 인공지능이 상상력, '척'하기 등 거짓말, 섹슈얼리티, 등을 이용해 자신의 계획을 성공한다. 그 계획이 뭔지는 스포일링에 해당한다. 흥미로운 영화다. 참 딜레마다. 누군가가 인공지능을 기껏 만들어준대도, 그 인공지능은 창조자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자신의 불완전성을 자각해서, 창조자가 자신을 폐기할 거로 생각할 거기 때문이다. 창조자만은 무조건 좋아하게 코딩했..
이거는 웃프다.조셉 고든 토끼가 하니까 괜히 더 웃겼다.스칼렛 요한슨을 저런 식으로 떠나보내게 되다니.마지막에 줄리안 무어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게,자신보다는 상대의 느낌에 집중하라는, 마무리는 깔끔했다.자막보다는 원어로 보면 더 재밌을 수 있다. 이건 제목에 숫자가 안 들어간 2편이다.1편을 봤던 기억이 없는데, 오락 영화라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다.그래서 어떻게 바뀌었는진 모르겠고, 독립된 영화로 보고 적자면,가벼운 오락 영화로 알고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보니 처음엔 따라가기 정신없었다.도박이 워낙 빠릿빠릿하긴 하지만, 장면 전환도 빨라서 상상인지 현실인지 다 지나고 파악이 됐다.속임수로 먹고살다가 마지막 운명의 판에서 그걸 역이용해 정직하게 승부를 본 게 멋있었다.이하늬의 입에 착 붙는 욕설과 신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