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og™
1년 전쯤 개봉한 영화 OCN에서 해줬다. 나올 수 없는 감옥과 모든 감옥을 나오는 대결이라니, 모순, 이 단어가 떠올랐다. 창이냐 방패냐! 실베스터 스탤론과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서로 돕는다. 둘 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액션이 많진 않다. 감옥을 나오는 게 머리를 써야 해서 스릴러 속성이 더 세다. 나도 저렇게 머리 좀 쓰고 살아야 할 텐데.
내가 잠들기 전에 뭘 해야 하느냐 하면 오늘 한 일을 정리해야 한다. 안 그러면 까먹는다. 영화 얘기이기도 하고 내 얘기이기도 하다. 난 영화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니콜 키드먼과 콜린 퍼스 그리고 단기 기억 상실 소재라 봤는데, 처음에 예상했던 결말과는 다른 반전이어서 나름대로 재밌게 봤다. 역시 같은 소재인 가 떠올랐다. DVD 소장이라 여유 있을 때 또 봐야겠다.
잘 안 보는 로맨틱 코미디를 어쩌다가 보게 됐다. 신혼에서 권태기를 거쳐 잘 지내게 된다는 평범한(?) 부부를 그렸다. 결혼하면 다 이러이러하니까 충실히 다들 잘 살라는 말을 하려는 것 같긴 한데, 어디까지가 영화적 구성이고 어느 정도가 실상인지 알 턱이 있어야 말이지, 원. 어쨌든 충분히 있을 법한 사건들을 모아놨기에 현실성 있게 보이는 건 맞다. 당장 좀 힘들더라도 좋을 때를 더 많이 생각하며 부디 행복하게 지내기를...
한 달 만에 영화를 봤다. 이전 글을 보니 더 오래전만 같다. 많은 변화가 있던 한 달이었다. 나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다. 이 라는 게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라길래 내용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 많은 변화가 있던 영화였다. 기념일에 아내가 사라졌다. 사라진 것만으로도 속상한데, 오히려 내가 죽였다고 의심받고 확증도 없는데 다들 날 그렇게만 보니 더 답답하다. 그게 밝혀지면 영화가 끝인 줄 알았는데 다른 영화라면 결말로 해도 될 내용이 영화의 초반일 뿐이었다. 나의 한 달도 그랬다. 중요한 날이 지나고 곧 주변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떠나는 것만으로도 아쉬운데, 내가 괜히 뭔가 잘못했던 거 같아 더 답답했다. 그렇게 이번 달을 보낼 줄 알았는데 그건 이번 달의 초반일 뿐이었다. 중반 이후 상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