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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암자가 있는 호수를 배경으로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의 삶에 대한 고찰이 담긴 `작품`이다. 고정안된 떠다니는 암자는 방향을 못잡고 헤매던 주인공 인생의 또다른 표현같기도하고, 아니면 이럴수도있고 저럴수도있는 `유연성`을 영화전체에 심으려는 의도같기도 하다. 주인공의 나이가 사계의 변화와 함께 많아지는데, 봄에 소년, 여름에 청년, 가을에 중년, 겨울에 장년이된다. 그러면서 사랑에 집착과 욕망, 배신에 분노와 인내 등 인간이 살면서 느끼는 거의 모든 감정을 비춰주며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것은자연이 일년을 주기로 겨울이 지나면봄이 찾아오듯, 우리 인간의 삶또한 그처럼 순환한다는 불교적 인생관에 기인한다.그것들의 표현을 극대화하기위해였는지 공간배경을 `호수위사찰`로 한정한건 자칫하면 지루하게 ..
애초부터 맘먹었던건 아니었는데, 추석연휴를 앞두고개봉한 국산영화 `오!브라더스, 불어라 봄바람, 조폭 마누라2` (관람순서)를 어쩌다가 극장에서 다보게 되었다. 각각 토화목욜에 보았으며한가지 신기한건조폭마누라2를봤던자리가 오브라더스를봤던 바로 그 극장 같은 스크린에서 딱 두칸 뒷자리란점이다.ㅋ 아무튼 이런식으로 쓰려던건 아닌데, 한편씩 볼때마다 글쓰기를 자꾸 미루다보니 어느새 세편을 다보게됐고, 이왕 한꺼번에 비교대조하면서 써보면 어떨까~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일단 각각 영화에 대해 적기전에 세편의 공통점이 있다면 작품성보다는 추석연휴를 노리고 제작된 상업성이 짙기 때문에 별을 그다지 많이 주고싶지는 않다는 것이다.먼저 `오!브라더스(이하 오!)`에 대해 언급하려는데 솔직히 본지가 오래되어(?..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귀신이 단한번도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은건 이 영화가 처음인 것 같다.--; 무적의 존재가 새빨간피로 흥분시켜 공포감을 조성하는 드라큘라로 대변되는 자극적인 서양방식이 아닌, 힘없는 아이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등장시켜 조용히 서있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을 충분히 조성하는, 일본방식에 가깝다. 아니~ 더하다! 하다못해 일본 파란아이 귀신들은 하다못해 눈꺼풀이라도 가끔 꿈뻑거리는데, 여기 나온 애들은 눈을 아예 딱~감고 식탁의자에 편안~히 기대어 앉아있으니...--; 잘못하면 공포영화라고 할 수 조차 없었을지도 모를만한 이야기를 `믿음`에 관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공포에 몰입케하는훌륭히 만들어진 우리 영화다. 물론 이따금 자극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그것들이 이 영화..
우선 이번에도 이 영화를 볼사람은 이글을 읽지말기를 바랍니다!개봉전부터 기대했는데 이 영화가 스크린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데다 상영시간이 길기때문에 상영횟수가 적어져서 극장잡고 표구하기 참힘들었다. 암튼거의 세시간짜리란것과 반전영화란걸 알고봤기에 잘봤는데, 그것도 모른채단지 예쁜아줌마 니콜키드먼보기위해 이걸보려한 사람이라면 보지말기를 바란다.(바로 너! 이녀석아~--+)배우들의 판토마임과 스토리의 챞터구분을 이용한연출은실험적이면서도 신선해서 좋았다.그러나 TV영화에서 도중에 광고하면 긴장풀리듯, 챞터구분이 지루함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어보인다. 공간적 배경은 `도그빌`이란 작은 `볼거리없는` 마을로 극히 제한시키면서도인물들의 대화와중간중간 삽입된 나레이션을 이용하여줄거리를 전개시켜나가는데,이점은 시청각적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