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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국산영화 트로이카 비교대조 본문

영화

추석연휴 국산영화 트로이카 비교대조

Johnny_C 2003. 9. 12. 03:48

애초부터 맘먹었던건 아니었는데, 추석연휴를 앞두고개봉한 국산영화 `오!브라더스, 불어라 봄바람, 조폭 마누라2` (관람순서)를 어쩌다가 극장에서 다보게 되었다. 각각 토화목욜에 보았으며한가지 신기한건조폭마누라2를봤던자리가 오브라더스를봤던 바로 그 극장 같은 스크린에서 딱 두칸 뒷자리란점이다.ㅋ 아무튼 이런식으로 쓰려던건 아닌데, 한편씩 볼때마다 글쓰기를 자꾸 미루다보니 어느새 세편을 다보게됐고, 이왕 한꺼번에 비교대조하면서 써보면 어떨까~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일단 각각 영화에 대해 적기전에 세편의 공통점이 있다면 작품성보다는 추석연휴를 노리고 제작된 상업성이 짙기 때문에 별을 그다지 많이 주고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먼저 `오!브라더스(이하 오!)`에 대해 언급하려는데 솔직히 본지가 오래되어(?) 뭘써야할지 잘모르겠다.--a 잠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하여 영화사이트에서 시놉시스만 살짝보고~~후다닥~==33~~ 이제야 기억이 났네~ 흠흠~ ^-^; 일단 두 주인공 배우가 소화해낸, 특히 이범수의연기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영화에서 웃음의 근원은 두배우의 대조적인 캐릭터와 그로인한 사건들이 주가되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웃음을 더 깊이있게 해주는 것은, 영화속 대부분의 다른인물들은 봉구가 12살이란걸 모르는데 관객인 우리는 이미 알고있기 때문에 `나는알지롱~`하는 심리도 작용하는 것같다. 영화 내내우스운 사건들의 연속은 웃음을 주기엔 충분하지만, 마무리를 제외하고는 `에피소드 모음집` 같아 일찌감치 엔딩을 누구나 예상하기 쉬울만큼 뻔한 스토리인게 단점이다. 영화의 포인트로 보이는 `가족`문제로 몰아가지만 대강 예상했던 결말이라 감동보다는 `역시`란 생각뿐이다. 그래도 순식간에 웃음을 눈물로 바뀌게한건 분명 대단하긴하다.

`오!`의두 주인공은 우리가기존에 갖고있던 캐릭터와 너무나 딴판인데 반해, 화욜에 봤던 `불어라 봄바람(이하 불봄)`에서 김승우와 김정은의 두 캐릭터는 우리가 기존에 갖고있던 캐릭터와 비교적 비슷하다.^^ `오!`와 마찬가지로 장르가 둘다 코미디라 대조되기가 쉬운데, 일단 `오!`는`에피소드 모음집`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 연결이 비교적 매끄럽고 사실적인데에 반해, `불봄`은 중간중간 연결이 안되거나 비현실적 장면들이 좀있었다. 갑자기 왜 멕시칸이 되어 `베사메무쵸`를 노래하며, 샴푸묻힌채 달리다가 차를밟고 점프할땐 홍콩무협도 아닌데 어찌그리 높이 올라가는지~ 말도안된다.--+ 다만 `오!`에서 스토리보단 캐릭터에 집중시켜 웃음을 유발하는데 반해, `불봄`에서는 스토리가 웃음의 근원이 되고, 캐릭터는 양념 역할 정도만 된다. 사이안좋다가 사랑하게된다는...이렇게 적고보니 어찌보면 이번 역시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엔딩 아니었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사건들이 워낙 예측불허라,너무나 뻔했던 `오!`보단 다음을 궁금케하는 긴장감은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아니 어제군.--; 봤던 `조폭 마누라2 돌아온 전설(이하 조폭2)`만의 특징은 속편이란 점이다.전편에서는 결혼을 하기위해 벌어지는 해프닝이 줄기였다면 이번엔 전편의 남편도 아예 안보이고 결혼얘기가 쏙~빠져있어 제목에서 `마누라`를 빼야될 것 같은 대신에 `선악` 개념이 삽입된 점은 좋다. 그리고 극찬하고픈게 있는데, 요즘 다른 영화와 다르게 액션이 아주 사실적, 현실적이란 점이다. 보통은 주인공이 싸울때 주변에서 한두명만 실제로 공격하고 나머지는 구경(!)만 하게해서 영웅화 시키는데, 여기선 실제로 주변의 모두가 끊임없이 공격을 하며, 은진은 실제로 모두를 맞대응하고, 몇번 쓰러지기도 한다.게다가 이것이 와이어 등의 도움없는 리얼액션이라하니 그녀의 노력에 경탄한다. 대박영화의 속편이란점이 공통인 `매트릭스2`의네오가 무적으로 영웅화되는것과는 사뭇다르다. 초반에 은진이 기억을 잃기전 옥상에서 추락할때 `매트릭스2`의 트리니티가 추락하던 장면을 모방한것쯤은 리얼액션이기에용서가된다.

`조폭2`에서는 결혼얘기가 빠진 대신에17~8년째 딸하나뿐인 홀아비중국집사장과그의 딸과 함께한가족처럼(?) 살아간다. 그러면서 다투기도하고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면서 은근히(?!) 가족문제를 다루고있는데 `오!`와 약간 비슷한 점이다. 앞의 두편에서는 주인공이 둘인데, `조폭2`는 신은경 한명에 집중된것 역시 특징이다. 아차! 아까 칭찬에서 마지막에 장쯔이와 컨테이너 꼭대기로 뛰어올라가는 장면은 제외해야겠다.그게 `삼합회의 마약밀수`였나? 아무튼 기억을 되찾고도 끝까지 `착한깔치`로서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계속 싸우게된점 맘에든다. 그런데 중국집사장딸을 막판에 후계자로 키워둔건 장쯔이와 대결장면과 함께 3편을 예고한 것일까? 다음편에선 국내조폭계를 이미 평정하고 후계자를 내세워 중국과 싸우는 은진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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