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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 '본'을 벗어날 순 없으나 본문

영화

용의자 - '본'을 벗어날 순 없으나

Johnny_C 2013. 12. 31. 14:13

어제 봤다. 아, 난 그저 '본' 시리즈와 액션 분위기가 비슷한 영화일 걸로만 예상했었는데, 몇몇 장면은 아주 오마주라고 그렇게 한 건지, '본' 같은 영화를 한 번 찍어 보고 싶었나 보다, 하는 생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영화였다. 그 정도인데 리메이크라고 할 순 없는 건, 구조는 비슷해도 배역이나 배경을 바꿔 남북 상황을 대입해 변신시켰기 때문일 거다. 그 변신을 얼마나 어색하지 않게 잘 맞물려 놨으며, 사람과 물자 모두 고도의 액션은 얼마나 잘 구현했느냐, 이렇게 두 가지로 이 영화를 본다면, 그 둘은 확실히 잘했다고 할 수 있다. 정말 '본' 시리즈가 어떤 영화인지 많이들 알듯이, 따라만 찍어도 잘 찍은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영화도 이미 그 어떤 콘텐츠가 들어와도 잘 소화할 수 있음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영화 같다.

드디어 커피 이미지를 벗고 남성미로 나온 공유는 물론이고, 박희순, 조성하, 뭐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클로즈업도 많았는데 다들 역시나 출중했다. 그리고 여배우는 유다인이라는데, 보아하니 전에 출연작 중 봤던 것도 있는데 작은 배역이었는지, 이번 영화에서는 내게 각인 제대로 된 것 같다. 다음에 어디서 갑자기 봐도 전에 여기서 봤던 배우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기본은 '본' 시리즈를 벗어나 말할 수 없지만, 변형이나 표현에 있어 훌륭한 점수를 줄 수 있는 인상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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