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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등등 10월말~11월 본문

영화

문소리 등등 10월말~11월

Johnny_C 2013. 11. 30. 21:15

저번 (10월 말) 같은 카테고리에 썼던 글처럼 이번에도 처음 본 것도 있지만 "전에 봤거나 이번에 다시 본 것도 있다. 꼭 순서대로 본 건 아니다". 영화에 따라 재생 배속을 달리해서 보곤 한다.

'맨 인 블랙' 중에 3편은 분명히 봤는데 1편과 2편은 봤는지 확실히 몰랐었다. 큰 줄거리를 보면 전엔 몰랐던 거니 안 봤던 거 같긴 한데, 중간중간 장면은 좀 봤던 거 같기도 한 건 그냥 외계 생물이 자꾸 나와서 비슷한 이미지라 느낌만 그랬던 건가 보다. 어쨌든 이번에 확실히 봤다. 그나저나 글자는 '멘'자로 써야 하는 거 아닌가?

'배트맨' 중 놀란 3부작보다 앞선 89년 원조, 92년 리턴즈, 95년 포에버, 97년 로빈을 쭉 봤는데, 펭귄 나오는 리턴즈와 포에버는 어릴 때 봤던 기억이 나고, 1편과 로빈은 안 봤었다. 오, 1편을 인제 보니 조커의 시작을 알겠다.

<리얼 스틸>은 그냥 뻔한 할리우드 영화였다. 돈 걸고 나가면서 매뉴얼도 안 읽고 조작을 하다니, 망하려고 작정을 했나? 아까웠다.

<범죄의 재구성>은 군대에서 오두막인지 원두막인지 분대별인가 내무반별인가 하루씩 영내 여름 휴양할 때 핫한 비디오라고 추천해서 봤었는데 동기끼리도 아니고 누가 내용을 볼 수가 있나, 이번에 드디어 제대로 봤다. 내용이 무지하게 복잡한 줄 알았던 건 군인의 착각이었다.

<다크 스페이스>는 앞달에 '에이리언' 시리즈 봤다가 궁금해져서 봤는데, 산만했다.

<저수지의 개들> 가끔 보는데, 잡혀 온 경찰이 전에 인사했었다며 누가 첩잔지 알았다는 게 새삼 대단하다.

<여인의 향기>는 알 파치노 맹인 연기와 삶과 죽음, 탱고, 그리고 또 막바지 연설, 등등 뭐하나 빠질 게 없이 알찬 명작이라 여전히 종종 본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효자동 이발사>, <바람난 가족>, <사과>,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가족의 탄생> 요렇게 문소리 출연작으로 쭉 봤다. 최근 개봉작 <스파이>를 보고 생각해보니 설경구와 작품 중 <오아시스>를 아직도 못 본 거였다. 막상 왜 제대로 본 게 별로 없었는지? 설경구, 송강호, 황정민, 등 상대 배우도 여럿인데 괜히 설경구와 작품이 더 잘 어울려 보였다. 시대 사회상을 담은 작품에서 현실적(?)이라고 하는 로맨스까지 흐름도 좋았다. 앞으로 활동을 계속 기대한다.

'백 투 더 퓨쳐' 세 편은 어릴 때 장난꾸러기 녀석들이 일부러 '로보캅'과 '터미네이터'를 꼭 섞어 침 튀어 가면서 영화 얘기할 때 꺼내곤 하던 작품인데, 그래서(!) 기피대상이었다가, 나중에 TV에서 할 때에도 저게 뭐냐고 장난 같다고 비현실적이라고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었다가 뒤늦게 본 거다. 결국, 의지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긴데, 나쁜 놈이 돈 벌어 기부도 하고 그러니 영웅이 되고 했단 게 살짝 비꼬는 듯해서 재밌는 부분이었다.

'스타워즈'는 하나도 본 적이 없었는데, '스타트렉'에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여 내가 아무래도 스타워즈 쪽인가 싶어 이번에 4편부터 쭉 보니 오~ 마음에 든다. 통신사 광고에도 나왔었기도 하고, 최강국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빠질 수 없기도 했지만, 옛날 영화 보는 맛도 좋았고, 모바일에 안드로이드 모양의 원형을 본 재미도 좋았다. 다스베이더는 왜 그런 걸 쓰고 숨소리가 그런지, 자신이 아버지란 명대사는 무슨 의미인지, 이제는 알았다.

<황해> 감독판을 봤다. 전에 극장에서 봤을 때 글 찾아보니 참. 당시 친구 녀석도 이해가 안 간댔었고, 여전히 긍정적인 나는 그나마 좋게는 써놨어도 구성 편집 때문에 정신 좀 없었던 모양이다만, 이번에 감독판은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매끄럽게 진행되는 게 확연했다. 처음으로 본다면 당연히 감독판을 보는 게 좋겠다.

<failure to launch>를 외국 극장에서 봤던 것 같은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자막 없이 봐서 그랬는지. 한글 제목이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이란 건 이번에야 알았다. 그런데 자막 달고 봐도 로맨틱 코미디라 정신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내용은 아휴~ 남자가 징그러웠다.

<베리드>는 <폰부스>를 봤던 기대감으로 봤는데 보다 보니 전에 봤던 것 같기도 한 게, 아마 도서관에서 DVD로 대충 틀어놓고 작품에 집중 안 돼서 딴짓했던 것 같다. 영화 분위기를 봐서는 주인공을 불쌍해해야 할 것 같은데, 실상 내 마음은 그렇지 않고 미련하게만 보였다. 몸 주변에 뭐가 있는지부터 곧바로 둘러보지도 않았고, 산소 먹는 라이터를 아낌없이 조명으로 삼는 거며, ... 또 이것저것 너무 많아서 도로 지웠다. 통화 내용 중 전에 생존자라고 나왔던 사람이 영화 끝나기 직전 찾은 사람이란 게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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