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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작 4편 본문

영화

5월 개봉작 4편

Johnny_C 2014. 5. 31. 01:21

지지난주 토일과 지난주에 하나씩 보고 늦게 짧게 정리해본다.

<트랜센던스>는 초반 현실적 긴장이 주는 매력과 중후반부터 비현실적 판타지가 주는 매력이 다른데, 둘 다에 모두 만족할 관객이 많진 않을 것 같다. 난 뒤보단 앞쪽이 좋았는데, 인터넷과 인공지능 때문에 그 지구의 자기장이 변할 수가 있나? 아예 처음부터 판타지처럼 나간 거면 이상하진 않을 텐데, 자연스럽지 않았다. 기술이 친숙한 사람에겐 후반이 어이없고, 거리가 먼 사람에겐 초반이 복잡할 것 같다.

<인간중독>은 끝날 즈음 새장에 새들을 날려보내는 연출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고 이렇게 비극적으로 끝났을 줄이야. 송승헌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인 임지연은 뭔가를 감추는 톤이라 이번 작품만 놓고 봤을 땐 괜찮은 것 같은데, 다른 작품에선 어떨지 아직 잘 모르겠고,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모습이 궁금하다. 유해진의 조연이 항상 인상 깊은데 끝에 보니 우정출연이어서 또 한 번 놀랐다.

<그녀>는 인공지능을 다룬 게 <트랜센던스>와 같지만, 지금까지 과학 영화와 아주 다른 작품이었다. 보통은 '사랑'을 인간 전유물로 다뤄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인공지능의 사랑을 어쨌든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면 과연 우리를 인간으로 구분 짓는 건 대체 뭐가 되는 건지, 고민하게 했다. 굳이 구분하려 애쓸 필요가 없게도 되는 건가? 두고두고 생각해볼 만한 이슈다.

<더 바디>(El Cuerpo)는 지난달에 봤던 <그랜드 피아노>처럼 바르셀로나 영화인데 또 대사가 많았다. 예상한 반전 뒤엔 예상치 못한 반전이 더 있었다. 이러니 별로 할 말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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