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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 Night train to Lisbon 본문
배경과 내용이 잘 어우러진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리스본행 야간열차>도 그랬다.
포르투갈 레지스탕스가 쓴 책을 읽고 스위스 베른에서 리스본으로 가게 된 주인공.
결국, 곰 같은 베른의 일상을 벗어나 리스본의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내가 피레네 산맥을 넘어 들어갈 땐 버스로 들어가야 했던 것 같은데, 야간열차가 생겼는진 모르겠다.
리스본에선 나도 주인공처럼 하루만 묵으려다가 연장을 하려고 했더니 예약이 차 있었다.
그래서 짐만 맡기고 클럽에서 밤을 지새웠었다. (실은 그 클럽 자체가 연장의 목적? - 진실은 저 너머에.)
어쨌든 유럽 대륙 서단이란 매력은 밤에 컴컴하게 바라다보이던 바다 쪽에서 탐험 본능을 깨우고 있었다.
아래는 'Largo da Graça'에서 28번 전차. 리스본에서 낮에 찍은 첫 사진이었다.
시선을 전차의 일상에 둘 것인가? 저 바다의 입구에 둘 것인가? 답은 각자 마음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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