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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턱 인 러브 - Stuck in Love 본문

영화

스턱 인 러브 - Stuck in Love

Johnny_C 2014. 2. 27. 02:26

궁금한 배우가 여럿 나오길래 봤다. 인물이 많아 복잡할 줄 알았는데 별로 그렇지 않아서 보기 어렵지 않았다. 한 남녀와 그 자식 남녀 총 4인 표준 가족을 중심으로 그 4명 각각의 연인 관계 얘기로 나가다가 좋게 잘 뭉치는 이야기. 이렇게만 적으니 너무 뻔해 보이지만, 재밌는 점은 로맨스 영화에 예상치도 않았던 반전이 있는 거였다. 오, 딸이 모르던 게 있었다. 영화에서 가장 어려울 것 같은 부분이 잘 풀리며 다 잘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마지막에 4인 중 아들 겸 남동생 러스티의 짝 케이트가 안 보였다. 그건 그냥 러스티가 문 열기 전에 기다리고 있단 건 보여줬으니 된 건가, 과연?

'사랑에 갇히다'라는 제목을 곱씹어보면, 부모는 둘의 과거 때문에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던 불행한 상황을 타개했으니 잘 됐고, 딸 겸 누나는 마음속 두려움의 벽을 깼고 책도 익명으로 냈었으나 나중에 아버지와 함께 파티도 했으니 역시 다 잘 됐으나, 아들 겸 남동생만은 누나 덕분에 글도 알려지고 짝에도 묶인 모양새가, 혼자만 다른 가족의 전철을 밟아 사랑에 갇힌 새로운 가족원이 된 셈이다. 뭐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지 뭐, 그렇게 갇히는 게지. 어떻게 아픔 없는 자유롭기만 한 사랑을 바라는가? 결국, 언젠가 한 번쯤은 갇힐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잘 뭉친 가족 중 막내 하나 그렇게 남겨둔 마무리와 이 영화 제목 참 잘 어울리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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