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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크라이 마미 - 당연한 공감이라 늦게 봤는데 본문
장소가 아트레온이긴 했는데 업체 홍보 무료초대권으로 갔더니 극장 시스템으로 상영한 게 아닌 것 같았다.
이 영화가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은 목적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 마지막 장면에 확연히 드러났다.
사회적 메시지'도' 던지지만 흥행을 우선한 영화라면 그 총은 발사되지 못했을 것이다.
총은 못 쏘고, 칼로 찔러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공감시킨다거나, 칼을 내려놓고 법적 절차로 들어갔거나로.
그러나 이 영화는 메시지'도'가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걸 주목표로 분명히 한 것 같다.
현실의 법이 그렇고 결국 가해자가 살아남는 결말로서, 분명히 잘못됐다는 공감을 누구나 하게 잘했다.
내용에 대해 더 길게 적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동호, 이 친구는 하기 싫은 배역을 억지로 맡았는지, 얼굴만 들이밀고 시킨 행동만 했지 자기 연기가 전혀 없었다.
실력이 부족해 못하는 건 죄가 아니지만, 이건 그냥 하기 싫은 것 같던데, 최소한 관객에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다.
어떻게 된 건진 모르지만 소속사 사장이나 뭐 이런 분들도 양심이 있다면 어린 친구들 억지로 내몰지는 말았으면 한다.
영화의 아주 커다란 흠이었다. 셋 중 다른 두 가해자나 주연 선배들은 그렇게 열연을 펼치는데 혼자 왕창 깎아 먹는다.
거의 10년째 영화 본 기록을 남기면서 특정 누군가에게 이렇게 여러 줄 할애해 혹평을 남기는 건 아마 처음일 거다.
영화 좀 본다 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 꼭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등장만 하는 사람도 있단 걸 보여주고 싶어서.
위와 같은 안 좋은 이유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물론 있다. 일단 분명히 재미도 있다.
<이끼>에서는 지략적 복수를 완성하지만 이번엔 그와 다른 선택을 보여준 유선 님의 색다른 연기 보는 맛도 있고.
개봉관 스크린에선 이미 많이 내렸으니 어쨌든 여차여차 많이들 보면 좋겠다.^^
다 써놓고 포스터 넣으면서 문득 생각이 들어 수정해 붙이는데, 유선 님 공포영화 귀신도 잘 어울리실 것 같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