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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아미, 공모자들 본문

영화

벨아미, 공모자들

Johnny_C 2012. 9. 3. 04:06

지난달까지 한동안 관람권이 있던 메가박스에서만 많이 봤는데 이젠 다시 메가박스에만 갈 필요는 없어졌다.

토일 각각 조조로 <벨아미>와 <공모자들>을 봤다. 전자와 후자가 각각 기대 이상, 이하였다.

 

<벨아미>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뜬 로버트 패틴슨이 남주로 여러 여인 홀린다. 남녀 할 것 없이 당대엔 그렇게 욕망을 해소하곤 했음을 알지만은 한편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어차피 사교계에 뭐든 소문 퍼지기는 순식간인데 명예 따진답시고 상황 대처하는 게 마치 서류와 실제가 다른 현대 조직 업무 같다.ㅋ 모파상의 명작 소설이 원작인 만큼 겉보기완 다르게 깊은 가르침이 담긴 이런 류를 좋아한다면 추천이다. 사실 난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극장에선 하나도 안 봤고 1편만 나중에 OCN에서 봤는데, 반짝스타로 머물지 않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것 같다. 앞으로 그의 다른 작품들과 연기가 기대된다. 마치 타이타닉의 알을 깨던 디카프리오를 보는 듯.

크리스티나 리치는 베이글녀다.*_* 그리고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이분은 소장 DVD로 있는 <잉글리쉬 페이션트> 때의 얼굴이 여전히 그대로 아름다우신데, 역할은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좀 웃겼다.ㅋ

 

<공모자들>은 중국 웨이하이와 인천을 오가며 장기 밀매를 하는 일당의 작업이 꼬일대로 꼬인 얘기다. 실화 바탕이라는데 반전은 충격을 넘어 영화의 마무리 분위기마저 맨바닥까지 가라앉게 한다. 이야말로 제대로 반전이라 이런 글에 장난처럼 힌트조차 흘릴 수도 없다. 보고 난 기분이 아주 쫙 가라앉아서 영~ 그리고 개인적으론, 중반 이후론 적응을 좀 했지만 사투리가 어찌나 심한지 나 같은 (나름 이제는 그래도 제법 알아는 듣는다고 자부하던) 서울 촌놈은 심지어 못 알아들은 말도 있을 정도였다. 밀매 뭐 이런 얘기다 보니 말투가 과격해 안 그래도 좀 피곤한데, 우리나라 영화라고 자막도 없이 알아들으려고 끙끙대야 했던 게 나로선 초반엔 좀 힘들었다.

임창정 오랜만에 반가웠고, 이번에 주목하고 싶은 배우는 신승환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장근석과 함께 잡히지 않은 두 용의자 중 한 명. 좀 보다 보니 이내 알아보겠더라.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보이면 좋겠다. 그리고 장기 적출의 대상이던 매력적으로 예쁘장한 여배우는 누군지 모르겠는데, 궁금하네.

내 다니고 싶은 곳곳이 국내외 할 것 없이 참 많은데, 웨이하이도 인천에서 배 타고 가는 코스로 짜둔 여정이 있는데 갑자기 무섭다. 뭐, 무섭다고 안 간단 건 아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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