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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닌 이전을 하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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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닌 이전을 하고

Johnny_C 2012. 9. 3. 03:01

공개와 비공개를 통틀어 내 최초의 블로그로 2003년 제헌절에 열었던 영화평 위주의 한미르-파란 블로그를 한 달 전 여기로 옮겨왔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어느 순간 어디가 뜨고 어디가 망할지 예상하긴 어렵다. 그래도 국가 기간 통신망을 구축했고, 하이텔 역사도 있는 KT가 블로그 사업을 접을 줄은 몰랐다. 현재까지 9년이 흐르는 동안 도중에 접을까 생각도 몇 번 했었지만, 다시 살리곤 했던 건 개인적 의지도 있고 그 역사성에 두는 의미도 한 몫했었다.

아쉽지만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파란 블로그는 티스토리로 옮길 수 있대서 백업도 하고 이렇게 옮기기도 했다. 급한대로 그리해놓곤 8월 한 달간 일단 글은 쓰며 두고 보면서 '이걸 어찌할까?' 해봤다.

태그로 달았던 어디 극장이었는지가 다 지워졌다. 백업한 걸 열어봐도 마찬가지로 없다. '스카라' 이런 태그도 있었는데. 거리에서 사라졌어도 내 블로그엔 살아있었는데, 이젠 정말 없다. 태그 기능도 블로그 처음 열 때부터 있던 건 아니라, 아주 옛날 글에는 본문이나 제목에 극장 관을 남기기도 했으니 조금은 위안이다. 앞에 사라진 태그는 할 수 없고 9월 것부터 하던대로 달고자 한다.

링크가 다 죽었다. 글을 쓰면서 예전 글 링크를 종종 걸기도 했는데, 앞에 붙는 주소가 달라졌으니 연결이 안 된다. 여기 티스토리로 옮겨지면서 글 번호도 마지막에 남긴 것이 1번이고 옛날에 남긴 게 더 뒷번호가 되어 일일이 찾아 살리긴 참 귀찮아 안 하련다. 검색 창은 달아뒀으니 링크가 달린 문구를 쳐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과 이미지의 레이아웃이 깨져서 미관 또한 아쉽다. 포스터를 올리면서 나만의 표시로 가로 사이즈 픽셀 수에 따라 내가 좋아한 정도를 나타냈었다. 보통 120이 제일 많았고 200이면 많이 좋다는 것이었다. 앞으론 이 기준으로 안 하고 새 둥지에 맞는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 한다.

카페, 싸이 등 블로그, 그리고 지금 SNS로 소통이 주목적인 흐름은 계속 변한다. 이런저런 아쉬움에도 이 '블로그'에 글은 계속 쓰겠지만, 소통 목적보단 블로그답지 않게 개인적 기록 보관 목적이 더 크다. 그렇다고 굳이 누가 여기서 말 거는데도 무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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