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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시티] 식객 - 배고플때 보지말것! 본문

영화

[씨네시티] 식객 - 배고플때 보지말것!

Johnny_C 2007. 11. 18. 02:29

극장과 영화는 모두 정해놨고 회차마저도 몇시꺼 괜찮냐고 그때까지 오라는 갑작스런 녀석의 전화를 받고 오랜만에 극장으로 나를 부른 영화, '식객'을 보았다. 씨네시티는 나로서는 교통도 불편한 곳에 위치했는데, 극장 내부 또한 별로였다. 그냥 동네극장 수준이랄까, 일부러 찾아가서 볼만한 극장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녀석이 보여준다는 판에 어찌 따지겠는가 그냥 봐야지.-_- (그녀석도 그동네 녀석은 아니지만 무슨 사연이 있겠거니 하고 그냥 가기로 한거였다.)

하필 점심도 못먹고 있었는데 녀석이 미리 표를 사놨던지라 부랴부랴 들어가서 보느라 배고플때 보게되었다. 으아~ 보는 내내 침을 꼴깍꼴깍~ 아~ 영화보여준다고 부른 옆에 앉아있던 녀석이 마냥 곱게만은 안보이는 것이다. 영화 내용도 모른채 들어가서 무작정 보게된거라 초기 도입부와 제목만을 보고는 대장금 영화버젼으로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깊게 생각해야하는 심오한 그런 내용이 없고, 코믹한 분위기여서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다만 좀 거슬리는 점은 마지막에 감명을 주고자 했던 방법이 한국의 일본에 대한 감정을 이용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내용이 맘에 안든단건 아니지만, 반일감정을 부추기는듯한 냄새를 맡았고, 이는 물불안가리는 야심가와 순수한 정열의 소유자 간의 대결로만 마무리지었어도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거기에 한국과 일본을 대입시켜 마지막 결론을 맺은게 다만 맘에 썩들지는 않았다. (배고플때 봐서 영화에 불만이 생겼는지 모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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