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og™
불신지옥 - 심리적 공포 본문
지난 수요일에 봤는데, '요가학원'까지 보고 한꺼번에 쓰려다가. 그나저나 기다리던 충무로 영화제는 오늘 개막하는데 하필 딱 맞춰 동원 예비군 가게 되어-_-; 오자마자 라도 영화제 돌아보려면 바쁠 텐데~ 그래서 결국 '요가학원' 안 볼 것 같다.ㅋ
교회만 다니는 광신도, 무당, 등등이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용기 있는 작품이라고 칭찬할 만한데, 하나하나 밝혀 나가는 추리식 진행과 어우러져, 감각적 공포가 아닌 심리적 공포를 잘 불러 일으켜 맘에 드는 작품이다. 눈알이 뒤집힐 것 같은 몇몇 인물과 눈썹 까딱하기 보기도 어려운 형사와의 (그의 태평한 듯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눈빛은 '7급 공무원'에서의 하리마오를 연상시키기도.ㅋ) 대조 또한, 믿는다 안 믿는다의 대조 (그 대상이 교회든 무속이든 간에) 속에 조화를 이룬다.
짜임새 없을 것 같은 내용으로 아주 짜임새 있게 엮어낸 공포물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