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개봉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KBS2에서 지난밤 방영했다. 아직 공중파에 나올 타이밍이 아닌 것 같은데 왜 벌써 할까 의아해하면서도 일단 보는 게 남는 거란 생각으로 보았다.

분장과 특수효과에 신경을 많이 썼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배우들도 좋았고, 전쟁 영화가 다 그렇듯이 극장에서 보고 있는 게 아님이 아쉬웠다. 그런데 마지막에 별거 없이 그냥 예상할 수 있는 선, 거기에서 딱 끝나버려서 좀 실망했다. 남북 대결이 줄거리임은 다 알고 봤지만, 그래서 또 그 이상을 기대했지만, 그냥 반공 영화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오랜만에 영화를 봐서 그런지, 극장에서 보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감은 잘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