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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부터 3월까지 본문

영화

설 연휴부터 3월까지

Johnny_C 2014. 3. 30. 23:57

설 연휴 전후 즈음부터 3월까지.

<윔블던> 호주 오픈 때라 그랬는지 어디서 해줘서 봤는데 이젠 샤라포바랑 디미트로프가 연상된다. 재밌는 게 이 디미트로프가 내 트위터 팔로잉 신청했던 처음엔 '이 사람이 날 왜?' 잘 몰랐었는데, 샤라포바 남친으로 알려지면서 '아, 전에 나 먼저 팔로잉했던 그 사람이네!' 깨닫고 생각해보니 내가 샤라포바 팔로잉하고 있어서 나한테 신청했던 듯. 삼각관계(?!)였는데 언젠간 도로 싹 언팔해서 지금은 아니지만.

<반창꼬> 여러 번 보려다가 못 봤는데 드디어 봤더니 훈훈하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건 뭐람? 보다 졸았던지, 벌써 내용도 제대로 생각이 안 나네.

<7번방의 선물> 별 기대 안 해서 극장에서 안 봤는데 늦게라도 봤더니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던 작품.

'폴리스 스토리'는 최신작 개봉했다는 건 막상 그냥 넘기고 예전 1~3편만. 나중에도 다시 봐도 재밌을 듯.

그리고 연휴 때와 무관하게 원래 보던 흐름은 배우를 타고 다른 작품을 보는 건데,

설경구에서 이어진 <사랑을 놓치다> 송윤아와 여기서 일이 벌어졌구먼! 흐뭇.

당시에 볼 수 없었던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진희경으로 이어, 강수연과 지금처럼 정치적 발언 안 했던 시절 김여진까지 셋.

최민식 <취화선>에는 김여진도 있길래 다시 봤는데 다른 배우들도 많고 이 작품 여전히 두고두고 볼만한 것 같다.

이병헌은 <번지 점프를 하다>에서 그 짝이랑 발을 안 묶고 뛰었는데, 이은주 힘들었겠다. <오! 수정>에서도 고생 많았겠다. 아이고.

이미연으로 연결되는 <중독>은 다 알고 나서도 태연하기로 한 이미연이 더 놀라웠고, 박신양과 나온 <인디안 썸머>는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제 손으로 죽지는 않았으니까. 꽃누나 이후 이제 과연 어떤 작품으로 만날지 궁금.

배우 타고 보던 흐름은 여기까지고 이제 아무런 연결 고리 없이 무턱대고 보는 게,

홍상수 작품 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그냥 넘겼다가 처음 봤는데, 남한산성과 서촌 일대가 배경이고 거기 배화여대생처럼 나온 정은채가 아주 제대로 주연으로 나왔다. 전에 <초능력자>에서 스튜어디스로 성공하고 <모비딕> 비행기에서 얼굴 잠깐 비추더니 여기선 친한 언니가 스튜어디스로 설정해 나온 게 재밌었다. 중간에 <the loneliness of the dying> 책 덮고 잠들어 끝에서 깨는데 그 사이는 꿈이라는 건가? 그나저나 그 책 번역본 제목은 뭔지도 궁금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본 줄 알고 있었는데 아마 이걸로 서영희 수상 소식이 워낙 많았던 것과 '극락도' 영화 봤던 것 때문에 착각했던 모양이다. 서영희 정말 대단했고, 그 마지막까지 남은 친구 역 지성원은 다른 작품에서는 어떠려나 모르겠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코엘류 책을 5년 전에 읽고, 극장에선 안 보고, 영화제에선 놓치고, 간단히 정리되는 주제라 더 궁금한 게 없었는데 영화로 보고 나니 작은 반전이 재밌었다. 어쨌든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을 때 보면 괜찮은 작품.

<룸바> 실제 두 부부라는데 참 바보처럼 나오지만, 그 둘이 다 짜고 찍고 대단한 둘이다. 프랑스 영화 같은 프랑스 영화.

최초 <죠스>는 처음 봤다. 후속편인지 아류작인지 다른 건 좀 봤지만, 초반부터 혼자 잘난 척하더니 물려가 버리라고 생각한 대로 정말 물려 가니 괜히 미안해졌다.

<제인 에어> 중 2011년 작을 이번에 봤는데 <스토커>에 나왔던 미아 바시코프스카가 책에서 봤던 그 제인 이미지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길버트 그레이프>는 디카프리오가 역시 제일 즐거웠을 작품. 언제 다시 저렇게 맘대로 까불어 볼 수 있겠는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역시 디카프리오. 뻔할 줄 알고 안 봤었는데 마비 연기를 보니 오스카는 노력으로만 받을 수 있는 게 아닌 듯.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판타지 속성이 있어 넘겼었는데 작품과 두 주연 모두 은근히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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