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og™
일본영화 전면개방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이끌린걸까? 일본영화만 계속봐야지~ 하고 맘먹고 본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최근에본 영화세편이 모두 일본영화라, 뭘써야할지 모르겠다거나 쓸것이 너무 많다거나해서 자꾸 미루던 글쓰기를 이번에도 세편을 한꺼번에 몰아서 써본다.^^; 지난달 27일 코아아트홀에서 `돌스`를, 이번달 1일에 랜드시네마 1관에서 `환생`을, 그제 5일엔 다시 코아아트홀에서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았다. 사실 `돌스`를 보던날 상영 10분전에 `냉정과 열정사이`로 티켓교환을 하고싶었으나 너무늦어서 안된다하여 할수없이 `돌스`를 봤던것이다.-0- 이제 봤던 순서대로 한편씩 차례차례 뜯어보려한다.먼저 PIFF 폐막작 `돌스`는 뭐랄까... 어딘지 묘하다. 주인공 한쌍이 있고, 도중에 두쌍이 더 등장한다..
아~ 이번에도 영화본지 며칠만에 글을 쓴다.--; 전부터 흥미롭게 여기긴 했는데 내용은 뻔할거같아 극장에서 볼까말까 하던참에 소위 `대박`났다길래 봤다.뭔가 특별함이 영화에 숨어있기를 은근히 바랬는데 기대이상의 특별함은 없었다. 작품성도 흥행성도 어느쪽으로도 보통 수준으로 판단되는 이 영화가 대박난건 단지 배우들이 톱스타여서가 아닌가 생각케한다. 많은 영화들이 요약문장이나 시놉시스 소개시에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식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끔 하는데, 이 영화는 `조선시대 바람둥이의 정절녀 작업일지`라고하면 그걸로서 더이상 설명할 것도 없는 영화란게 단점이다.그러면 이 영화의 재미는 어디서 느낄 수 있는걸까? 일단 제목부터 한문과 영어가 함께 들어있는 `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이다. 극중 배..
관객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기 쉬운 영화같다. 그리고 나의 평가는 좋은쪽이긴한데, 중간에 잠깐 졸면서 보게된 바람에 머릿속에서 앞과 뒤의 연결이 제대로 안된다.--; 영화가 졸려서가 아니라 요즘 개인적 상황이 자꾸 나를 잠으로 몰아가기 때문인데, 같이본 친구가 깨워준 덕분에 다보긴했다. 뒷부분만많이 생각나서 글쓰기 미뤘는데 미루고보니생각은 더 안나고 이글 제대로쓰긴 글렀다.--;어찌보면 뻔한 주제인 생명의 존엄성, 인간의 숭고함, 이런 휴머니즘에 사랑의 개념이 결합되어 결말을 예상하기 어렵게한다. 두가지 가치의 중요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주인공은 딜레마에 빠진다. 그런데 주인공의 러브스토리가 극중에 자세히 나오지는 않기때문에 그녀가 죽게됨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직접적으로 가슴아픔을 그다지..
부유하는 암자가 있는 호수를 배경으로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의 삶에 대한 고찰이 담긴 `작품`이다. 고정안된 떠다니는 암자는 방향을 못잡고 헤매던 주인공 인생의 또다른 표현같기도하고, 아니면 이럴수도있고 저럴수도있는 `유연성`을 영화전체에 심으려는 의도같기도 하다. 주인공의 나이가 사계의 변화와 함께 많아지는데, 봄에 소년, 여름에 청년, 가을에 중년, 겨울에 장년이된다. 그러면서 사랑에 집착과 욕망, 배신에 분노와 인내 등 인간이 살면서 느끼는 거의 모든 감정을 비춰주며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것은자연이 일년을 주기로 겨울이 지나면봄이 찾아오듯, 우리 인간의 삶또한 그처럼 순환한다는 불교적 인생관에 기인한다.그것들의 표현을 극대화하기위해였는지 공간배경을 `호수위사찰`로 한정한건 자칫하면 지루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