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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another family 본문
보고도 왜 봤다고 말을 못 해?! 이 말부터 떠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근무자들에게 벌어졌던 실화. 각색한 부분이 얼마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복잡한 구성이 아니라서 그냥 거의 그대로 담담히 풀어낸 것 같던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별 치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잔잔한 힘이 느껴졌다. 우는 여자들이 꽤 있었다.
나는 삼성이 망하거나 막대한 손해를 보기를 바라는 사람이 아니다. 또 역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어물쩍 넘어갔던 사람들도 이번 영화를 계기로 각성 좀 조직적으로 하면 좋겠다. 삼성은 새 사업거리는 못 찾고 자꾸 직원들에 과도한 위기의식 주입에 매달리는 것만 같다. 일류가 아닌 초일류를 추구하는 삼성이, 장기가 아닌 초장기 존속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했던 그런, 틀어막기 방식은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본다.
박철민과 김규리 등 배우분들의 용기에도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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