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og™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본문
<패스워드>와 <크래쉬>에서 눈여겨봤던 라이언 필립 주연이라 기대했던 영화다. 그런데 비중이 생각만큼은 아니라서 좀 아쉬웠지만, 재미있었다.
새삼 내용은 그다지 특별할 게 없다.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 긴장감이 재미의 핵심일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전개까지를 너무 오래 끌었고 그 뒤는 후다닥 진행된 감이 있어 초반에 곁가지도 많았던 것이 그만큼 더 아쉽다. 그래도 잔잔한 재미는 좋아 볼거리가 됐고, 다만 법정 스릴러만이 살릴 수 있는 재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는 말이다. 내 기대와 달라서 그랬는지, 변호사의 비중이 너무 무거웠던 것도 같다.
아내와 별거인지 이혼한 건지 아무튼 따로 살면서도 여전히 친밀히 지내려 노력하는 모습은 부부의 직업이 변호사와 검사라는 것 때문이라는 설정은 변호사가 승소만이 목적인지 정의가 목적인지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표면적으로 잘 드러내 줘 아주 좋은 설정이었고, 이 구조가 재미를 한층 더해줬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