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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용산] 다이하드4.0 - 시대에 맞추면서 색깔을 지켜낸 밸런스 본문

영화

[CGV용산] 다이하드4.0 - 시대에 맞추면서 색깔을 지켜낸 밸런스

Johnny_C 2007. 7. 31. 22:33

다이하드 시리즈가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이 시대에그 영화 주인공처럼 오히려 당당히 개봉했다. 헐리우드식의 전형을 창출한 바로 그 시리즈인데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제목만 보고도전편과는 뭔가 다름을 예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이하드4'가 아니라 '4.0'이라는 것이다. 마치 텍스트 중심의 도스에서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일 뿐이던 윈도3.1이 4.0인 95로 대폭 버젼업됐듯이, 마침 다이하드 전편도 95년도가 아니었던가? 아무튼 그 다음해인 96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또다른 헐리우드 시리즈인 '미션임파서블'이 작년에 3편까지 나오면서 '다이하드'의 자리를 대신하는가 싶었는데, 보란듯이 4.0편이 나왔고, 걸작인 2편에 비해3편에서 색깔을 잘 지키지 못한 '터미네이터'시리즈와는 달리'다이하드'는 시리즈의색깔 또한 변색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주는밸런스를 잘 보여줬다. '미션임파서블'은 차가운 색깔이라면 '다이하드'는 왠지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화랄까.(미.임.4편을 기대해본다. 나오긴나오려나?-.-) 다이하드 시리즈에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사운드트랙이다. 음악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쉴새없이 쿵쾅대느라고 음악 따윈 필요없다는 주장이라면정말 다이하드스럽군!-_-;

'다이하드4.0' 얘기는 속으로 깊게 들어가면 안되는 영화다. 다이하드는 다이하드스럽게 그냥 개봉했으니까 극장가서 보고, 보이는대로 즐길 것이며, 더 생각하면 안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내가 무슨 영화평론가도 아니고 문화부기자도 아닌데 뭐하러 복잡하게 따질꼬?영화 속에서아예 대사로대놓고 나온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형사'를 인용하여 디지털이 어쩌구 아날로그가 어쩌구 들먹이기 시작하면 할말은 끝도 없겠지만 그런 것도 이제는 입에 담기도 지겹다.

굳이 따지고 싶진 않지만,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고 하더라도키보드 조작만으로 컴퓨터가 폭발할 수 있는건지 의문이다. 그건 컴퓨터를 직접 뜯고 속에 폭탄을 장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건 컴맹만 아니라면 알만한 사실이다. 그리고 트레일러가 전투기 공격받고 커브밖으로 밀릴 때 핸들을 안쪽으로 꺾으면 오히려 위험한데 이런건 다이하드니까 그렇게 나온거고, 또 다이하드니까 눈감고 봐주는 것이다.

액션씬보다는 인상적인 눈빛이 기억에 남는데인질잡힌상황에서 화면을 통해다섯 남았음을 확인하고 마이크 대주는 나쁜놈 슬쩍알려주는 그순간과 보안등급 딸리던 FBI 부국장이 진실을 숨기던 상관에게 지시할 때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PPL로는 노키아와 포드가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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